尹 "기대에 부응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

"지지해준 여러분께 깊이 감사"…승복 메시지 없는 입장 발표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는 입장을 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에 명시적인 승복 메시지는 담지 않았다.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밝힌 144자짜리 짧은 입장문에서 윤 전 대통령은 국민들을 향해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남동 관저에서 헌재 선고를 지켜본 윤 전 대통령이 파면 결정 이후 처음 낸 입장문에 헌재 결정에 승복한다는 명시적인 메시지를 담지 않았다. 추가로 입장을 밝힐지는 불투명하다.

윤 전 대통령은 조만간 관저를 떠나 사저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신변 정리와 사저 정비를 위해 당분간 관저에 머물 가능성도 있다.

파면 결정으로 전직 대통령이 받는 대부분의 예우가 박탈되지만, 경호·경비와 관련된 예우는 유지된다.

재임 당시 대통령 연봉의 95%에 달하는 연금 지급,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 비서관·운전기사 지원, 교통·통신·사무실 지원, 본인 및 가족에 대한 병원 치료 등의 예우는 받지 못한다.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자격도 잃게 된다. 다만 대통령경호처 경호를 10년 동안 받을 수 있고 필요한 경우 5년 연장할 수 있다.

한편 헌재가 이날 오전 11시 22분을 기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결정한 직후 용산 대통령실에 게양된 봉황기가 내려졌다.

▲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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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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