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전북자치도 익산시장이 23일 "광장의 탄핵 외침에 헌법재판소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며 "더 이상 탄핵 심판이 미뤄져선 안 된다"고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 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광화문에서 국민의 분노와 절박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은 22일 오후 4시 '광화문 광장'에서 '공동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200만 시민 범국민대회'를 열고 헌재의 조속한 탄핵 심판을 촉구했다.

범국민대회에 민주당 당원이자 시민의 한 사람으로 참여한 정헌율 시장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국민의 외침이 광장을 가득 메웠지만 헌재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며 "국민은 불안과 분노 속에 밤잠을 설치고 있는데 정작 헌정을 유린한 내란 수괴 윤석열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헌율 시장은 '극우 국힘 규탄한다'는 피켓을 들고 '윤석열 파면'을 든 시민들과 함께 신속한 탄핵 심판을 촉구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더 이상 (대통령 탄핵 심판이) 미뤄져서는 안 된다"며 "끝까지 싸워 반드시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거듭 주장했다.
앞서 정헌율 익산시장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작년 12월 3일 이후 전북시장군수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민주주의 원칙과 철학에 따라 헌재의 탄핵 심판을 강하게 촉구하는 등 '탄핵 투사' 모습을 보여줬다.
정헌율 시장은 협의회 회장 명의로 △성명서 발표 △국회 방문 △기자회견 등에 나섰는가 하면 한 시민으로서 △자신의 SNS 탄핵 촉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통령 탄핵 심판과 헌재 인용을 강도 높게 주장해왔다.

평일인 지난 12일 오후 '윤석열 파면 촉구 전북 총집결 당원 결의대회'에는 단체장 신분으로 정치 행사에 참석이 어려운 만큼 연가를 내고 참석해 전북시장군수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불법과 반역에 면죄부를 주는 것은 곧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이를 바로잡을 유일한 길은 윤석열 탄핵 심판의 즉각적인 인용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대한민국이 진정한 법치와 정의를 되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올해 1월 15일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직후에는 "헌법을 무너뜨리고 국회를 봉쇄했던 반헌법적 비상계엄 선포와 같은 폭거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정의로운 심판은 대한민국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헌율 시장은 "권력이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가치를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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