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교육청은 교육 바우처 지원 등 교육복지 정책을 확대하고 학생의 심리·정서적 어려움과 학교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시작된 '꿈드리미' 교육비 지원 사업은 중 3학년과 고 3학년 학생 중 다자녀 가정,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탈북민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100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하고 있다. 바우처는 수학여행비, 현장체험학습비, 졸업앨범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교육청이 지난해 바우처 사용처를 집계한 결과 서점(31%), 독서실(21%), 안경점(20%), 문구점(14%), 원서접수 등에 활용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학부모 만족도도 높았다. 응답자 5662명 가운데 96%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96%가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기타 의견으로는 사용처 확대, 지원 대상 확장 등이 있었다.
시교육청은 올해 꿈드리미 사업 대상을 중 2·3학년, 고 2·3학년 학생으로 확대해 더 많은 학생들을 지원한다. 2026년까지 모든 중·고등학생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희망사다리재단을 통한 복지정책도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다. 재단을 통해 지난해까지 101명의 장학생을 지원했으며, 23가구의 공부방 환경을 개선했다. 저소득층 고 3학년 학생 755명(55개 학교)의 석식비를 지원하고, 다문화 가정 학생의 부모님 고향 방문, 학교로 찾아가는 다문화 예술극장 등을 운영했다.
올해는 '아동복지시설 학생 지원', '사회적배려 학생 지원', '미래인재 육성', '교육가족 문화체험소통의날 운영' 등 4개 분야의 사업을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각각 10만원과 30만원씩의 입학준비금을, 졸업예정자에 대해서는 1인당 6만원의 졸업앨범비를 지급했다.
시교육청은 내·외부 협력을 강화해 학생맞춤 통합지원 사업 운영을 고도화하고,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대상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해 총 120개교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생들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해 교육부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범죄피해학생 민·관·경 통합지원 플랫폼으로 희망을 틔우다(학생맞춤통합지원 교육복지 안전망 사업) 사례로 우수상을 받았으며, '꿈드리미 바우처 지급 간소화 사업'은 장려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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