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등 범보수 진영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이 모두 한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후보도 10% 이상의 지지율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21일 한국갤럽은 지난 18~20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대선후보 지지율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6%로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각각 4%, 홍준표 대구시장 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1% 순이었다. 5%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7%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국갤럽은 대선 후보 이름을 불러준 후 지지 여부를 묻지 않고 '자유 응답' 방식으로 지지율을 조사한다.
이재명 대표는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반면 김문수 장관은 1%포인트 하락하면서 10% 벽이 붕괴됐다.
조기 대선의 성격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률이 51%,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률이 39%였으며 의견 유보는 10%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36%,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진보당 각각 1%를 기록했고,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19%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질문에는 58%가 찬성, 36%가 반대했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중도층에서는 탄핵에 찬성하는 응답률이 64%, 반대하는 응답률이 26%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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