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성일종(서산·태안) 국회의원이 21일 야당을 향해 “반일감정이라고 그러면 농약도 마실 사람들”이라고 발언해 비난을 샀다.
이날 성 의원은 국민의힘 전만권 아산시장 후보 출정식 유세차에 올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한 국민 우려는 민주당 선동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오세현 아산시장 후보는 21 긴급 논평을 내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얼이 서려 있는 아산시에서 시민을 모독했다”며 “아산시민에게 무릎 꿇고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오 후보는 “2023년 6월 요미우리신문와 한국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한민국 국민 84%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반대했다”며 “성 의원 말대로라면 84% 국민을 ‘농약도 마실 사람들’이라고 모욕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미 이토 히로부미를 ‘인재’라고 표현한 전례가 있는 사람이니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다”면서, “전쟁 범죄자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중근 의사야말로 민족의 영웅이자 시대의 인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전만권 아산시장 후보는 성일종 의원 발언에 동의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전 후보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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