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정권 교체론이 정권 연장론을 6.4%포인트(P)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응답은 50.4%, '집권여당의 정권 연장' 응답은 44.0%로 조사됐다.
정권 교체론은 지난 주보다 4.7%P 하락했고, 정권 연장론은 5.0% 상승한 결과다. 정권 교체론과 정권 연장론의 격차는 지난주 16.1%P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대폭 줄어든 것이다.
다만 중도층에선 정권 교체론이 60.4%로 정권 연장론(36.4%)보다 크게 앞섰다. 연령별로는, 40대(정권연장 32.2%, 정권교체 64.9%), 50대(38.6%, 58.0%), 30대(41.4%, 53.7%)에서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70대 이상(59.9%, 33.9%)에선 정권 연장론이 우세했으며 20대(45.3%, 43.1%)와 60대(49.4%, 45.2%)에선 두 의견이 엇비슷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도가 5.1%P 오른 42.7%로 나타나 3.2%P 하락한 더불어민주당 41.0%과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어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7%, 진보당 1.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6.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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