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반변천 선어대 습지의 왕버들 군락지를 제거하고 운동장으로 조성한 것에 대해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안동환경운동연합은 7일 오전 11시 반변천 선어대 팔각정 앞에서 “선어대 수 십년 된 왕버들 싹 베어버린 안동시장”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안동시는 홍수 예방을 이유로 국비 지원을 받아 해당 습지를 정비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타당성이 부족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선어대 습지는 상수원 취수 지역으로 물 흐름이 완만한 것이 자연스러운 환경이며, 나무들이 홍수 피해를 유발했다는 명확한 근거도 없는 상황에서 생태적 가치를 지닌 숲을 무참히 제거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안동시가 몇몇 민원을 근거로 생태계를 보호할 책임을 저버리고 자연 습지를 파괴한 것은 심각한 행정적 실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시민들은 “자연을 복원하지는 못할망정, 오랜 시간 자연적으로 조성된 생태 습지를 무분별하게 훼손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안동시장에게 공식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회견문> 안동시장은 시민에게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선어대 생태 습지를
운동장으로 만들어버린 안동시 행정을 규탄한다!
수 십년 아름드리 왕버들을 싹 베어버린 안동시장 규탄한다.
최근 안동시는 반변천 선어대 습지의 왕버들 군락지를 밀어버렸다. 선어대 습지 숲이 안동시민에게 주는 심미적 가치는 경제적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그러나, 안동시는 홍수 예방 차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국비를 지원받아 습지를 아예 운동장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남선면의 해당 지역 이장의 이야기를 듣고 돌이킬 수 없는 야만적인 행위를 저질렀다.
선어대 습지는 상수원 취수 지역으로 보를 막아 놓아 물 흐름이 완만한 것이 당연하다. 또한 습지 나무들이 홍수 피해를 입혔다는 근거는 없을뿐더러, 하류는 홍수 피해를 입을 수도 없는 지역이다.
우리에게 많은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산천을 1~2명 민원만 있으면 아무 생각 없이 밀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 안동시의 행정이란 말인가? 그것도 국민 세금인 국비를 지원받아 이런 무참한 짓을 했다니 안동시 행정에 몸서리쳐진다.
훼손된 자연을 복원하지는 못할망정 자연적으로 조성된 생태 습지를 이토록 무도하게 쓸어버린 안동시는 여기에 무엇을 하려고 이런 짓을 벌였단 말인가? 운동장으로 변해버린 선어대 습지를 보는 안동시민의 허탈함을 무엇으로 달랠 것인가?
20254년 3월 7일 사단법인 안동환경운동연합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