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5 APEC SOM1 참가자 대상 ‘블레저 관광프로그램’ 운영

“비즈니스와 레저 결합… 경북의 매력 전 세계에 알린다”

경상북도가 2025년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블레저(bleisure)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블레저 관광은 비즈니스(Business)와 레저(Leisure)를 결합한 개념으로, 출장 일정과 연계해 관광을 즐기는 형태다. 이번 프로그램은 2월 24일부터 3월 9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SOM1 회의 참가자들에게 맞춤형 관광코스를 제공해 경북 곳곳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되고 있다.

경북도는 참가자들의 일정과 취향을 고려해 오전·오후·야간 코스뿐만 아니라, 전일 코스까지 운영하며 다양한 관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세계문화유산, 자연경관, 산업투어 등 테마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경북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 헤리티지 투어: 석굴암·불국사·양동마을 등 세계문화유산 탐방 △ 자연생태 투어: 양남 주상절리, 골굴사 지질공원 등 자연경관 감상 △ 산업투어: 포스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산업현장 방문 등 이다.

▲하회마을 설경. ⓒ 안동시

안동 하회마을, 경산 삼성현역사문화관, 영천 한의마을 등 경북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관광프로그램은 하루 평균 160여 명이 참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야간 관광코스는 매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관광 참가자들은 “짧은 일정 속에서도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어 좋았다”, “경북만의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가이드와 자원봉사자의 친절한 응대 덕분에 편안한 여행이 됐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의 특별한 관광자원을 세계에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며 “2025년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더욱 우수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경북을 세계적인 관광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야간투어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첨성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경북도

김종우 기자(=경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