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모든 국민에게 무상 의무교육을 시켜 한글과 산수, 기초 교양을 가르치는 것처럼 인공지능(AI) 활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다. 본인의 대표 브랜드 정책인 '기본사회'에 AI를 덧입혀 전 국민에게 무상으로 AI를 공급하고 교육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지속적으로 AI 성능도 개선될 것이고, 의존도는 더 올라갈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하고 "교과서를 무상 제공한 것처럼 인공지능 이용 기회를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자료조사나 분석을 보좌진보다 챗GPT(지피티)에 더 의존한다"고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집단지성센터에서 주최한 'AI와 대한민국, 그리고 나'를 주제로 전문가들과 대담을 갖고 "모든 국민들이 무료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특정 개인과 기업이 독점하지 않고 국민 모두가 상당 부분 공유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AI 발달에 따른 생산성 증대와 함께 분배를 강조하며 "제가 꿈꾸는 기본사회, 국민의 기본적 삶이 공동체에 의해 보장되는 사회에는 재정력이 필요하다. 그 길을 AI가 열어주지 않을까"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AI는 모든 이들의 일상생활은 물론 학습, 연구, 개발 등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도구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데이터를 모으고 국가차원의 소버린AI체계 구축도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이 지배적 기술이 되는 어느 시점인가는 기본적 인프라로 모든 국민이 최소한의 인공지능 이용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며 "그 시점을 하루라도 앞당기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행정은 만들어진 길을 잘 가는 것이고, 정치는 새 길을 만드는 것이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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