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는 가짜" 허위사실 영상 유포 유튜버 2명 구속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송치...부산경찰청, 악성글 게시 행위 신속 수사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버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위반 혐의로 A(60대) 씨를 구속 송치, B(70대)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21일까지 참사 사고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포하며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참사 사고와 관련한 사진이나 동영상은 가짜이고 CG이다'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유튜브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 100여차례 게재한 혐의를 받고있다.

B 씨는 '유가족들은 실제로 유족이 아니다. 비행기 잔해는 소품'이라며 허위 사실을 온라인 상에다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이들은 이용자들 제보로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이 폐쇄되면 다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허위 사실이 담긴 동영상을 유포해왔다.

A 씨는 이번 사건으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도주해오다가 지난 26일 서울에서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은 앞으로도 희생자, 유가족 대상 악성글을 온라인에 게시하는 행위는 신속히 수사해 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민지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