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방치된 빈집을 정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2025년 희망하우스 빈집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2015년 전국 최초로 시작된 이 사업은 2024년까지 총 981동의 빈집을 정비하며 도민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는 총 22억 5천만 원을 투입해 90곳의 빈집을 정비할 계획이며, 한 동당 최대 2,500만 원이 지원된다.
올해부터는 사업 범위를 기존 농어촌에서 도심 지역까지 확장하고, 지원 대상도 농촌 유학생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한다.
특히 빈집 활용 방식을 ▲주거시설 개선형 ▲문화공간형 ▲주민공간 조성형으로 나누어 맞춤형 재생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거시설 개선형은 리모델링을 통해 저소득층, 귀농·귀촌인, 청년, 신혼부부, 노인, 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지역 문화·예술 활동가, 농촌 유학생 등에게 임대주택이나 쉐어하우스로 제공된다.
문화공간형은 지역 문화·예술 활동가들에게 빈집을 무상 임대해 창작 및 교류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주민공간 조성형은 빈집을 철거하고 주차장, 텃밭, 쉼터 등 주민 공동 이용 시설로 조성하는 방식이다.
도에 따르면 희망하우스 빈집재생사업은 지난해 사업 만족도 조사에서 89%의 높은 평가를 기록하며 도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월 중 시·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업 대상자를 모집하고, 지역별 특성과 수요에 맞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우 전북특별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희망하우스 빈집재생사업은 단순한 정비를 넘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방치된 빈집을 재생해 주거공간과 주민 소통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더욱 따뜻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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