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의 반격 "오세훈·홍준표 고소할 것…돼지는 잔칫날 잡는다"

"조기 대선 확정되면 오세훈·홍준표 고소…떳떳하면 명태균 특검 찬성하라"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조기 대선이 확정될 시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명 씨는 변호인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시골에서는 돼지를 잔칫날에 잡는다.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오세훈, 홍준표를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명 씨는 오 시장과 홍 시장이 자신의 도움을 받고도 이를 부인하고 있다며 이들을 비판하고 있다. 명 씨는 앞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누구 덕에 서울시장, 대구시장에 앉은 자(者)들이 면회는 못 올망정 내가 구속되니 날 고소를 해? 떳떳하면 명태균 특검 찬성 의사를 밝혀라"라며 "이 자(者)들이 세 치 혀로 국민들은 속여도 하늘은 못 속인다"라고 주장했었다.

오 시장은 19일 시정 질문에서 명 씨를 두고 "한 사기꾼이 물건을 팔러 왔다 실패하고 쫓겨난 것"이라며 "명씨가 자기 여론조사를 팔러 왔는데 너무 허점이 많아 제 참모가 더 이상 거래는 없다고 쫓아낸 것에 앙심을 품고 악담, 저주와 해코지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교체 후 김건희 여사를 팔며 하도 실세라고 거들먹거리기에 전화 받고 더러워서 '잘하라'고 한마디 건넨 것 뿐"이라며 "(명태균에게 여론조사를) 우리가 시킨 일도 없고, 그건 내 지지자가 자기 돈으로 본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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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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