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장 재선거 출마자 인터뷰②] 전만권 국민의힘 예비후보 “원도심 복원 중심도시로”

젊은이들 찾는 특화거리 조성…경쟁력 있는 기업 유치

▲4월2일 아산시장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전만권 예비후보 ⓒ프레시안(장찬우 기자)

전만권 국민의힘 아산시장 재선거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아산이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시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책임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전 예비후보는 <프레시안>과 만나 “중앙정부에서 위기관리 전문가로서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아왔다. 천안시 부시장을 지내며 지방행정도 직접 지휘해 본 경험이 있다”며 “행정공백을 메우고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 편집자

프레시안 : 지난 총선 출마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전만권 : 이번 선거는 아산이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다. 아산은 중부권의 길목으로, 선거 결과가 2026년 지방선거와 국정운영의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앙정부에서 위기관리 전문가로서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아왔다. 천안시 부시장을 지내며 지방행정을 직접 지휘해 본 경험이 있다. 공직자로 흠결 없이 깨끗하게 살아왔으며, 공무원들과의 수평적 리더십, 시민들과는 소통을 기반으로 책임 있는 행정을 펼칠 것이다.

프레시안 : 국민의힘 충남도당에서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선거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전만권 : 어떤 이유에서든 서로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이번 선거만큼은 정책대결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임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직을 잃은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출마선언 때 아산시장 재선거 치르는 것에 대해 시민께 사과를 드린 바 있다.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으면 한다. 다만 재선거를 치르게 된 원인이 전임 시장에게만 있다고 볼 수 없다. 도당 차원에서는 당연한 대응이었다고 생각한다.

프레시안 : 탄핵 정국 속에서 치러지는 재선거다. 지역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다면.

전만권 : 국가도 혼란스러운데, 시장마저 부재 중인 상황이라 지역 경제가 갈수록 어려줘지고 있어 안타깝다.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행정 연속성을 유지해서 가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부시장 체제로는 정책 결정에 한계가 있다. 선거가 끝나면 공무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허가 간소화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나도록 하겠다. 이 부분이 시민들께 전해진다면 행정의 신뢰성은 회복될 것이다. 역동적이고 차별성 있는 아산을 만들겠다.

프레시안 : 특히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많다. 이들을 위한 정책이 있다면.

전만권 : 국가 경제가 살아나야 지역 경제도 살붕장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도 해소된다고 본다.

국가 경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366조5000억 원으로 법인세가 줄었다. 기업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단기성 정책으로는 소상공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큰 틀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어야 소비도 살아난다. 지역 기업들 경쟁력도 강화해야 한다. 기업을 위한 수도권 기업 이전이나 지역 세제 혜택 융자 지원이나 이런 것을 알선해주고 여러 가지 정책을 통해서 시민이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드는 대책이 필요하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핀셋 정책이 필요하다. 천안과 서울에서 쓰는 역외 유출이 많으면 아무 의미 없다. 특화 거리나 젊은이들의 니즈를 포함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도 당면 과제다."

프레시안 : 경찰병원과 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했는데, 이것과 함께 아산시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나.

전만권 : 시 행정은 종합행정이다. 민생부터 재난안전까지 종합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행정 공백을 메우고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정치적 갈등을 메꾸고 시의원 등 주체들이 민생 안전과 주민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것이 과제다. 경찰병원과 2경찰중앙학교 문제는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행정기관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요한 시정과제로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신정호가 지방정원으로 지정된 만큼 다양한 정책과 홍보를 통해 많은 분들이 아산을 찾도록 하겠다. 트라이포트 아산항 개발에 대해서는 취지는 공감한다. 다만 구체적 실행 계획이나 현장 여건이 녹록지 않아서 개선 여건을 확인해 보겠다. 충남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베이밸리와도 연관성이 있는 만큼 실현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겠다.

프레시안 : 기업 유치 전략들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더불어 난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전만권 : 지난 총선에 아산을 균형발전특례시로 지정하겠다는 공약을 냈었다. 인구 100만은 특례시, 50만 이상은 대도시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하지만 부익부 빈익빈으로 역설적 구조가 있다. 50만 이상에 특례 주는 걸 전국에 지역별로 40만 정도인 도시를 균형발전특례시로 만들어서, 그 수준에 맞게끔 국비 지원이나 세제 혜택 같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서 기업 유치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지역 특색을 살릴 도시계획을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아산은 중심도시가 없다. 원도심을 복원해 중심도시로 만드는 정책이 필요하다.

프레시안 : 배방·탕정 등 천안 인접 지역이 성장했는데 천안과의 상생 방안은.

전만권 : 천안뿐 아니라 인접 도시와의 동반성장은 필요하다. 가장 가까운 아산과 천안은 생활권을 같이 하고 있다. 배방·탕정은 같은 생활권이다. 천안과 아산시민이 화합해 축제를 한다던지 대중교통체계의 공동 계획을 수립해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

프레시안 : 최근 보수 개신교 단체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다. 탄핵에 대한 입장은.

전만권 : 계엄 정당성 문제는 헌재 재판으로 결론 날 것이다. 대통령이 탄핵되는 불행을 멈춰야 한다. 내란죄 성립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국정운영이 마비되는 상황을 만들었다. 국민을 위한 길인지 묻고 싶다. 탄핵 정국이 된 정당의 이해관계를 잘 살펴봐 달라. 아산시민을 위한 시장을 뽑는 선거가 중앙정치에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

프레시안 : 전임 시장의 정책이나 시정 목표와 차이점이 있다면.

전만권 : 전임 시장이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펼친 정책들은 평가가 좋았다. 강한 추진력과 창의성, 우수성에 대해서 상당히 공감한다. 다만 지방행정의 다양성이나 모든 부분을 아우르는 건 미진하지 않았나 싶다. 시정 목표도 마찬가지로 시장이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공직자들로 하여금 일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인허가 문제 등 합법적인 것은 빠르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것이 행정기관의 존재 가치라고 본다. 공무원들과의 수평적 리더십을 통해서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겠다.

대담/장찬우 천안아산담당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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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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