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전지훈련지 주목 받는 여수, 스포츠 인프라는 '부족'

안정적 유치 확대에 걸림돌 '지적'

▲전남대학교 국동캠퍼스 축구장ⓒ독자

전남 여수시가 동계 스포츠 전지훈련지로 주목받고 있지만 스포츠 인프라와 지원 부족 등으로 안정적인 유치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지역 숙박업계 등에 따르면 여수는 연중 온화한 기후와 다양한 먹거리와 여러 유형의 숙박시설을 갖춰 전국 스포츠팀들의 전지훈련지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 축구 종목의 경우 최근 K2리그 부천FC가 올해 처음으로 2차 동계 전지훈련지로 여수를 찾았다. 또 K2리그 안산 그리너스 FC와 K3리그 시흥시민축구단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여수를 동계 훈련지로 선택했고, K4리그 팀과 대학, 고교 축구팀들도 매년 여수를 찾아 훈련을 진행함에 따라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여수에는 망마경기장, 진남체육공원, 전남대학교 국동캠퍼스, 구봉중학교 축구장을 선수단이 이용할 수 있지만 열악한 시설 탓에 전지훈련팀의 수요를 온전히 감당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학교 국동캠퍼스는 훈련 중 차량 파손 위험과 일반인 접촉을 막을 펜스 보강이 필요하며, 진남체육공원의 경우 방한대책과 라커룸 리뉴얼 공사 등 시설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아울러 여수시의 전지훈련 지원책도 확대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설득력을 가진다.

지역의 한 축구 관계자는 "여수시 축구장은 천연잔디경기장 확충과 야간 훈련을 위한 조명 시설을 보강하고, 훈련 이후 선수들의 회복을 돕는 스포츠 재활센터까지 마련해 전지훈련지로서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며 "훈련장 시설과 더불어 훈련 지원책에 대한 확대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근 강진군은 2년 연속 전라남도가 주관하는 전지훈련 유치 실적 우수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곳은 천연잔디구장 3면, 축구전용구장 2면 외에도 제1 ,2실내체육관과 웨이트트레이닝센터 등 전지훈련에 최적화된 스포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6억원에 달하는 전지훈련과 스토브리그 예산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앞장 서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