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재선거 ‘후끈'

국민의힘 예비후보 6명 ...민주당은 변광용 예비후보 확정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거제시장 재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 권민호(68) 전 거제시장, 정연송(65)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 권태민(66)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상임이사, 박환기(62) 전 거제시 부시장, 황영석(67) 거제시발전연구회장, 김봉태(64) 전 밀양시 부시장, 천종완(65) 전 거제시의원 (왼쪽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남 거제시에서는 박종우 전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당선 무효형 확정에 따라오는 4월 2일 시장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거제시장 보궐선거는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따른 미래 먹거리 확보라는 중요한 정치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국민의힘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예비후보 인원은 7명에 달한다.

이들은 권민호(68) 전 거제시장·권태민(66)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상임이사·박환기(62) 전 거제시 부시장·황영석(67) 거제시발전연구회장·김봉태(64) 전 밀양시 부시장·천종완(65) 전 거제시의원·정연송(65)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 등이다.

이 가운데 인지도면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권민호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 소속으로 7·8대 경남도의원과 7·8대 거제시장을 지낸 뒤 돌연 탈당해 민주당 후보로 경남도지사와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도전했다가 모두 낙마하고 2022년 복당했다.

권 후보는 “미처 다하지 못한 과제들이 남았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막중한 책임감으로 멈춘 사업들을 조속히, 제대로 마무리하겠다”라는 각오다.

권태민 예비후보는 하청면 출신으로 39년 동안 거제시 공무원으로 근무했으며 주민생활국장을 역임했다.

김봉태 후보는 사등면 성포리 사근마을 출신이다. 지난 1979년 사등면사무소 9급 공무원으로 몸을 담아 하청면장, 시·도의회 전문위원, 밀양부시장을 거쳤다.

박환기 후보는 거제에서 공무원을 시작했다. 도시교통국장에 이어 거가대교 건설, 도시계획, 산업단지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2022년 거제시부시장을 끝으로 35년 공직 생활을 마쳤다.

황영석 후보는 ‘역시나 박근혜’ 등 책 16권의 저자이며, 칼럼니스트 경력이 있다.

천종완 후보는 거제 장평 출신이며 토박이로 1989년 명광기업 설립을 시작으로 2005년 호진산업㈜를 창립했다.

정연송 후보는 외항선 선장 출신이다. 해양수산부 조정위원, 중앙당 해양수산정책자문위원,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해양운송지원단 공동단장의 역할을 했으며 해양 전문가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당내 경선 후보 6인을 대상으로 한 국민 참여 경선에서 변광용 전 거제시장을 시장 재선거 후보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무소속 진영에서는 현재까지 김두호(53) 거제시의회 부의장, 손한진(72) 전 부산시 공무원, 장명희(31) 전 삼성중공업 노동자가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4·2 거제시장 재선거는 심각한 지역경제 발전과 서민 생활의 안정을 바라는 선거라는 점에서 전국적인 관심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들 예비후보 가운데 전 시장을 역임한 권민호 변광용 두 예비후보에 시선이 몰린다.

두 후보 모두 과거 재임 시절 각기 다른 행정 스타일과 성과를 통해 지역 내 두터운 지지층을 형성했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그 경험을 바탕으로 유권자들에게 강한 호소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권 전 시장은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출마하며 여당의 지원을 바탕으로 강력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정당의 조직력을 최대한 활용하며, 특히 보수 성향 유권자와 전통적 여당 지지층의 표심을 결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과거 행정 경험을 통해 쌓아온 실적과 추진력을 강조하며 재임 기간 경제적 성과를 내세워 산업계와 중도, 서민층 유권자에게 강력히 어필하고 있다.

과거 거제시를 관광·산업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 기반 산업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 ▷관광 산업 고도화를 핵심 공약으로 거제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반면 변광용 전 시장은 민주당의 조직적 지지와 노동계, 서민적 지지층을 기반으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시민 공공복지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두 후보는 여느 선거와 마찬가지로 유권자들에게 자신들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 제안이 유권자들의 표를 이끌어 낼 수 있다.

거제시는 조선업 중심의 산업 구조로 이뤄진 도시다. 이런 이유로 후보들은 이들과 전통 보수층을 잘 아우르는 전략이 필수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이번 거제시 시장 재선거에 총력을 펼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임성현

경남취재본부 임성현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