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일부 헌법재판관들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절친' 관계라고 주장하자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헌법재판관 7명이 윤석열 서울대 법대 동문인 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반응이 나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형배 재판관은 이 대표와 사실상 절친 관계다. 이미선 재판관 동생 이상희 변호사는 '정의기억연대' 이사와 민변 '윤석열 퇴진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이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고, "정계선 재판관의 배우자인 황필규 변호사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 국회 측 대리인인 김이수 변호사와 같은 법인에 근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모친상에 방문했다"고 주장했다가 사실과 다르다는 헌재의 반박이 나오자 "내가 잘못 들은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건태 민주당 법률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은 문형배 헌법재판관이 오래전 쓴 글이나 15년 전 연수원 동기인 이재명 대표와 SNS에서 나눈 짧은 안부 글을 문제 삼아 헌법재판소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공격했다"고 반박하며 "이런 식이면 윤석열과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동문인 헌법재판관 7명도 재판에서 손을 떼야 마땅하다"고 비꼬았다.
이 대변인은 "한마디로 헌재의 결정을 부정하기 위한 '생트집 잡기'에 불과하다"며 "윤석열에 대한 탄핵 인용을 대비해 불복할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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