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27일 장동혁 대표의 방미에 대해 "미국에 있는 이른바 브로커나 로비스트, 이런 엉터리들한테 속아서 갔다 오신 게 아닌가 추측한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간다고, 트럼프 측으로부터 초대받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갔더니 취임식장 일반석 중에서도 보이지도 않는 외각의 추운 데, 국민이면 아무나 가서 구경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상기했다.
배 의원은 장 대표의 방미는 "뭔가 보여주고 싶을 때, 그리고 마음이 급할 때 일어나는 사고"라며 "당직을 해왔던 경험상 추정이지만 방미 일정에 억 단위로 돈이 들어갔을 수도 있다"고 짚었다. 또 "당무감사감"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가 방미 기간 만난 미국 국무부 인사의 직책을 두고 '거짓말 논란'이 불거진 데 관해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사과한 반면, 장 대표는 "차관보 혹은 그 이상"을 만났다고 재차 반박한 걸 두고 배 의원은 "본 적 없는 촌극"이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대표급의 방미, 해외 순방 뒤 '누구를 만났는지 보안이기 때문에 전면적으로 알려줄 수 없다'는 장면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한편 배 의원은 장 대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자신이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다시 제소된 데 대해 "서울시당 공천이 막바지인데, 여러 낙천자들이 서운한 마음을 가지고 징계를 제소하는 것"이라며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반응했다.
당 지도부가 중진의 김기현(5선)·나경원(5선)·안철수(4선) 의원에게 지방선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데 관해서는 "서울시당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얘기"라면서도 "선배 의원들이 장 대표와 지도부의 실책으로 15%까지 떨어진 지지율, 이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는 입장인데 수긍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친한계인 배 의원은 부산 북구갑에 출마하는 무소속 한동훈 전 대표와의 연대는 "사실상 국민의힘의 후보인 한 전 대표를 (국민의힘이 북구갑에) 무공천을 하든 후원해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선거를 경영한다면 북구갑은 민주당에 빼앗겼던 지역이지만 가져올 수 있겠다는 희망을 확인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부산시장 후보도 그 영향을,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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