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박물관이 오는 2월 20일까지 대학역사관에서 박한빛 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
전남대 박물관은 대학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빈 공간: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는 주제로 박한빛 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박한빛 작가는 빠르게 변화하는 일상 속에서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고 소중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화면에 포착해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침묵하듯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속에서 영감을 받아 추상적이고 조형적인 요소를 작품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는 일상적인 삶 속에서 항상 존재하는 '빈 공간'을 표현한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작품들의 빈 공간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백이 아니라 불확실성·공허함·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심리적이고 철학적인 장소이다.
화면에 반복되는 사각형과 원형의 빈 공간들은 살면서 놓친 작은 순간들이나 생각할 여유를 갖지 못했던 시간들을 상징하고 있다.
정금희 박물관장은 "여백처럼 보이지만 작은 공간들의 집합체인 캔버스에서 각자 고유한 빈 공간을 찾아 존재의 의미와 마주하는 체험과 공감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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