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 휴양단지 본격 착공

휴양과 생태 잇는 숲속 네트워크, 시민 삶의 질을 높인다

▲ 보문산 프르내 자연휴양림 조감도. 생애주기별 산림휴양시설이 들어설 숲속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처를 제공할 예정이다. ⓒ 대전시

대전시가 민선 8기 100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보문산권역 산림복지·휴양단지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는 산림청이 17일 자연휴양림 지정고시를 통해 알려졌다.

보문산권역 산림복지·휴양단지 조성사업은 중구 목달동에서 구완동까지 약 296만㎡ 규모의 천혜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조성된다.

대전시는 시비 약 800억 원을 투입해 생애주기별 숲 체험과 다양한 산림휴양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시설로는 태교숲, 탄생숲, 유아숲, 숲체험원, 산림욕장, 반려인숲, 산림경영숲 등이 포함되며, 시민들이 산림의 소중함을 배우고 휴양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 시설들은 산림 자원을 활용한 교육과 여가를 결합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우선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2025년 3월에 1단계 공사를 착공하고, 2026년까지 주요 시설을 준공할 예정이다.

이후 추가 행정절차를 통해 2028년까지 보문산 프르내 자연휴양림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목달동 일원에서 도로 확장 공사를 병행해 시설 이용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인근 주민의 교통 복지까지 고려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대전시의 보문산권역 조성사업은 다른 지자체의 산림복지 사례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경기도 양평의 용문산 자연휴양림은 숲체험 프로그램과 숙박시설을 조화롭게 운영하며 연간 5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했다.

대전시는 보문산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독창적인 숲체험 프로그램과 시민 맞춤형 시설로 이러한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강원도 평창의 대관령 숲체원은 반려동물 친화 숲시설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전시의 계획에도 반려인숲이 포함된 만큼, 이러한 특화된 공간이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보문산 휴양림은 단순한 휴양 공간을 넘어 생태자원과 지역사회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목표로 한다.

휴양림 조성과 도로 확장 공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교통 환경 개선과 시설 접근성 향상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박영철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시민들이 편안한 산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명품 휴양시설을 조성하겠다”며 “보문산권역이 대전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의 보문산권역 산림복지·휴양단지 조성사업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시민과 지역사회,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028년 완공 후, 대전의 대표 휴양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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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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