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특검법 재표결이 부결된 이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특검에 찬성해 온 같은 당 김상욱 의원에게 탈당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이같은 상황을 두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과연 지금 김상욱 의원이 한 행동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한 발언 중에 국민들이 어느 쪽에 손을 더 들어줄 것인지 저잣거리에 나가서 한번 물어봤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지금 극우보수분들도 청취하고 있으면 꼭 좀 들으시라. 국회법 제114조 2항에 보면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소속정당의 의사에 귀속되지 아니하고 양심에 따라서 투표한다라고 돼 있다. 또한 우리 당은 국민의힘이다. 당헌 60조에 보면 국회의원은 헌법과 양심에 따라 국회에서 투표할 자유가 있다라고 돼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그러면 당헌과 국회법에 국회의원은 어떤 양심에 따라 투표하도록 돼 있는데 그러면 이것을 부정한다는 말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우리 당이 제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동을 했으면 좋겠다). 당명이 국민의 당이지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의 당이 아니잖나. 국민을 위한 그런 모습을 다시 되찾을 수 있도록 이성적인 판단을 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의원은 "저는 김상욱 의원이 그나마 상대적으로 양심에 따라 투표한 모습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위법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큰 사고를, 우리 당 입장이나 국가적 입장에서 큰 사고를 친, 그러고 당에 큰 피해를 입혀서 해당행위를 한 분이 바로 제1호 당원인 윤석열 대통령이잖나. 그렇다면 원내대표, 당의 책임자들은 책임을 물으려면 대통령을 빨리 출당시키든지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어야 된다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명태균 씨에게 비공표 여론조사를 직접 보고받았다는 정황이 <뉴스타파> 보도에 의해 알려진 데 대해 조 의원은 "지금 대통령은 거짓말을 참 잘한다. 국민 앞에 숨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가 잘잘못을 떠나서 국민 앞에 나서겠다, 수사에 응하겠다 그런 이야기들을 여러 차례 했지 않느냐. 지금 관저에 숨어서 나오지도 않고 있지 않나. 그것만 봐도 대통령이 한 말들을 보면 진실성이 상당히 결여된 부분들도 많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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