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천원 택시'로 교통취약지역 학생들 통학 걱정 해결

교통취약지역 23개 동 학생들, 월 22회 택시비 지원…2025년 1학기 시범사업 실시 후 2학기부터 본격 확대 예정

▲ 대전시가 교통취약지역 중·고등학생들에게 월 22회, 1000원 등교 택시를 지원한다. ⓒ 대전시

대전시는 2025년 3월부터 교통취약지역 중·고등학생들에게 월 22회, 1000원에 등교 택시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지역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택시비를 지원해 환승하기 쉬운 곳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대전시는 기존 공공형 택시 사업을 개편해 새로운 ‘등교지원형’ 세부사업인 1000원 등교 택시를 신설했다.

사업 대상은 그동안 공공형 택시 사업을 시행해오던 낭월동, 매노동 등 23개동에 거주하는 중·고생 중 통학차량 거리 3km 이상 또는 학교 직선거리 2km 이상인 학생들이다.

이들은 자부담 1000원을 제외한 택시비 전액을 월 22회 지원받게 된다.

사업 예산은 대전시가 신규로 확보한 국비 1억 원을 통해 충당되며, 이 사업이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학생들의 등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구소멸 지역의 정주·교육 여건 개선과,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는 2025년 1학기 동안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2학기부터 본격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대상자는 신청자의 통학현황을 바탕으로 환승횟수, 배차간격, 도보거리를 정량평가해 고득점 순으로 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1000원 택시를 이용하려는 중고생은 2025년 1월6일부터 2월14일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해야 한다.

최종문 대전시 교통국장은 “공공형 택시 운행으로 교통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이 보장되고 그로 인해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되길 바란다”며 “정기적인 주민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내실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을 확장해 더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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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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