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 전문가의 한탄 "(계엄으로) 미국은 굉장한 배신감 느끼고 있을 것"

국제정치 전문가인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이 이번 비상계엄 선언 관련해서 "미국은 굉장히 배신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봉 위원은 20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한동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미 관계 역할론을 묻는 질문에 "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계엄 당시 미국에서) 전화했는데도 외교부 장관이 받지 않았다"며 "미 군대를 주둔하고 있는 동맹국에서 그 군대 한국군이 움직였는데도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대표성이 부족한 어떤 한국 정부에 누가 온다고 그래서 바이든 행정부가 만나기는 하겠지만 새로운 무슨 합의를 하는 것을 기대하기도 어렵다"면서 또한 "트럼프 당선인도 그다지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4일 새벽 군 병력이 국회에서 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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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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