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도·모빌리티 기술 전문기업 중국서 부산으로 투자 결정

현지 공장 청산하고 부산 기장군에 둥지...전력반도체 산업 발전 기대

국내 철도·모빌리티 제어 기술 전문기업이 중국 공장을 청산으로 부산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시는 18일 오전 10시 50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철도차량, 전기차 제어기술 분야 선도기업인 '브이씨텍'과 268억원 규모의 국내 복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부산시와 브이씨텍의 국내 복귀 투자양해각서 체결식. ⓒ부산시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브이씨텍은 지난 2002년에 설립돼 대구 도시철도(2호선) 추진인버터 제어기 납품을 시작으로 골프카용 에이시(AC)모터와 인버터의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하는 등 철도차량과 모빌리티 제어 기술 분야에서 세계 선진 기술을 보유한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이다.

브이씨텍은 지난 2023년 국내 복귀한 효성전기의 가족회사다.

이날 협약 체결로 브이씨텍은 중국(상하이) 생산 공장을 청산하고 효성전기가 위치한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268억원을 투자해 철도·전기차량 추진인버터 제어기, 블로워모터 제어기 대량 생산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부터 본격 가동되면 연간 3000억원 규모의 모빌리티 부품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되고 최소 37명의 양질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에 전력반도체 수요기업인 브이씨텍 투자 유치로 연관산업 집적화와 차세대 전력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며 현재 추진 중인 '이차전지·모빌리티 기회발전 특구' 지정을 반드시 성사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유행(트렌드)은 전동화이며 이 전동화의 핵심은 제어기 기술력 확보에 있는 만큼 이번 브이씨텍 국내 복귀는 국내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부산에서 글로벌 기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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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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