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운행되는 'KTX 이음' 열차의 정차역으로 부산에는 종점인 부전역 말고는 모두 선정에 제외됐다.
15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서울 청량리∼부산 부전 간 KTX 이음 열차는 부전역을 제외하고는 부산에 정차하지 않는다.
한국철도공사가 이같은 결과를 지난 12일 새 시간표와 함께 정차역을 공개하면서 확인됐다.
그동안 부산에서는 해운대구와 기장군, 동래구가 정차역 유치를 위해 경쟁을 벌여왔지만 모두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이들 지자체들은 릴레이 유치 응원전이나 서명 운동까지 진행하면서 노력했으나 국토부는 정차역이 늘어날 경우 준고속철로서 역할을 못 할 수 있다며 우려해왔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부산 해운대갑)실에 따르면 국토부와 코레일은 연내 운행가능한 열차가 부족해 현재 청량리-안동 간 KTX-이음 18대 중 6대(왕복)만 태화강역을 거쳐 부전역까지 운행하며 향후 신호설비를 개량하고 추가 열차가 투입되면 열차운행계획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는 열차 운행이 확대되고 고속 신호체계가 구축되는 오는 2025년 말에는 완전개통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유치에 실패한 3개 지자체는 일제히 정차역 유치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는 한편 향후 유치를 위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전했다.
주 의원은 “부전역까지 하루 3회 운행으로는 KTX-이음 개통에 따른 실수요를 파악하기 어렵다”라며 “완전개통 전이라도 신해운대역에 추가 정차한다면 서울에서 해운대까지 관광 등 이용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지역경제 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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