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당위원장도 고발된 부산 국민의힘...법치 논할 자격 없다"

최근 부산선관위로부터 박수영 의원 불법 선거운동 고발 내용 공개하며 비판 쏟아내

부산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이 불법 선거운동으로 경찰에 고발됐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맹비난을 쏟아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11일 성명을 내고 "기초단체장 16명 모두가 국민의힘 소속인 부산에서, 구청장·군수 30% 이상이 공직선거법 등 위반으로 재판받거나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마저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부산경찰청에 고발됐다"라고 밝혔다.

시당에 따르면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금청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박 시당위원장을 불법 선거운동 등의 혐의로 부산경찰청에 고발했다.

부산선관위는 민주당 부산시당에 보내온 공문을 통해 박 시당위원장이 공직선거법 제58조의2(투표참여 권유활동), 제59조(선거운동기간), 제93조(탈법방법에 의한 문사·도화의 배부·게시 등 금지)제1항, 제255조(부정선거운동죄)제2항, 제256조(각종 제한규정 위반죄)제3항 등 모두 5개 법 조항을 위반했다고 적시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기초단체장 16명 모두가 국민의힘 소속인 부산에서, 구청장·군수 10명 중 3명 이상이 재판받거나 검찰에 송치됐고 여기에 부산시당을 대표하는 박수영 국회의원마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부산시선관위로부터 경찰에 고발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수영 국회의원은 어떤 사람인가. 법치주의를 강조하며 타인에 대해서는 인신공격적 주장까지도 마다치 않던 자칭 법치주의자 아니었던가. 그런 박 의원에게 묻는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반헌법적 비상계엄을 해제하는 표결에 참여조차 안 한 것이스스로가 말한 법치주의인가.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것이 박 위원장이 말하는 법치주의 정신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로부터 경찰에 고발당한 것은 또 어떻게 설명할 것이고 시당 대표로 소속 부산 구청장·군수 30% 이상이 재판받거나 검찰에 송치된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며 "박수영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은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국민의힘 박수영 부산시당위원장, 오태원 북구청장, 김진홍 동구청장, 김형찬 강서구청장, 이갑준 사하구청, 최진봉 중구청장은 부산 시민들에게 당장 사과하고 겸허한 자세로 수사와 재판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시당위원장과 소속 기초단체장 30% 이상이 재판받거나 고발당한 부산 국민의힘은 법치를 논할 자격조차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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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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