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축구협회장 후보 천안 축구종합센터 계획 이견

박상돈 천안시장 4일 긴급 기자회견 열고 강력 반발… 허정무·신문선 공약 ‘불만’

▲최근 허정무·신문선 두 축구협회장 후보가 진행중인 천안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계획에 이견을 보이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4일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안시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대한축구협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허정무·신문선 두 후보의 공약에 불만을 나타냈다.

박 시장은 두 후보의 공약이 천안시·축구협회가 목표한 초기 사업 계획과 이견을 보이자 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박 시장은 “투표전략으로 이제와 대안을 논의하는 것은 도민과 시민을 외면하는 가벼운 처사로 보지 않을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시에 따르면 최근 허정무 후보는 ‘파주NFC와 천안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투트랙 운영방안’을, 신문선 후보는 ‘축구협회 사무실 천안 이전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공약화했다.

이에 박 시장은 “허 후보 공약은 KFA(대한축구협회) 부담을 가중시키는 제안으로 실현 불가능하다”라며 “파주 시설은 20년 이상 노후화돼 재사용 시 건물 리모델링 등 막대한 시설 재건비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문선 후보의 축구협회 오피스 천안 사무실 이전 재검토 공약은 ‘협약 위반’이다”고 설명했다.

협약문은 축구센터 준공 후 6개월 이내에 축구협회 주사무소 소재지를 서울에서 천안으로 변경하고 사무소와 사무처를 센터로 이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천안시는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일원에 44만9341㎡ 규모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조성 중이다.

선수 훈련 등 파주NFC 기능과 역할을 이곳에 이전하는 것이 목표다.

조성사업에는 총 2335억 원이 투입된다.

박 시장은 “자치단체와 대한축구협회가 신뢰를 바탕으로 맺은 협약인데 이 협약을 헌신짝처럼 저버리는 논의는 있을 수 없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천안시와 충남도가 짊어질 수밖에 없다"” 말했다.

천안시는 축구협회와 협약한 당초 사업계획이 지켜지지 않을 시, 손해배상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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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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