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나라 이지경 만들고 윤석열 대통령은 사과했나? '예산안' 사과 못해"

국민의힘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예산안을 처리한 것을 사과하라고 한 것을 두고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께 제대로 사과했는가"라고 반박했다.

박 부대표는 3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여당의 사과 요구에 "협상을 안 하겠다는 뜻이다. 정부안을 관철시키겠다는 뜻으로 비춰진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나라를 이 지경까지 만들었던 정부 여당은 사과를 했는가"라며 "추경호 대표뿐만 아니라 정부 여당이 지금 이렇게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어 놨는데 사과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것에 대해서 예산안으로 충분하게 견제를 해야겠다라는 것이 야당의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 들어서서 가장 큰 문제는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콘셉트를 얘기를 해줘야 하는데, 국가 예산 677조를 어떻게 쓰겠고 특히 우리나라 경제는 어느 상황이고 또 어디가 부족하고 우리가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고 이런 예산 배치를 했고 민생 예산을 어떻게 하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국민에게 설명을 해야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 이 정부가 지금 예산안에 대해서 누가 설명을 제대로 했는가"라며 "(대통령이) 시정연설 안 했을 뿐만 아니라 야당이 얘기했던 권력기관의 특활비 문제 등에 대해서 소명이 제대로 됐는지 설명하는 자리가 있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제대로 설명도 안 하면서 어제 예산안과 관련된 내용이 있으니까 그냥 갑자기 기자회견하고 야당 예산안에 대해서 비판하고 이런 것들 모습 볼 때 선후관계가 바뀐 것"이라며 "좀 제대로 된 콘셉트를 가지고 얘기를 해줬으면 좋겠다. 민생 예산은 어떻게 하겠고 국가 R&D는 어떻게 하겠고 특히 AI 시대에서는 우리 정부는 어떻게 하겠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면서 대국민 설득을 하고 야당에 대해서 협조를 구해야 되는 건데 전혀 그런 과정들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즈공화국 대통령과 악수한 뒤 정상회담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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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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