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단념' 청년 60%에 '도전·열정' 불어넣은 익산시의 이 사업?

익산시 '청년도전 지원 사업' 수료생 145명 중 93명 사회 진입 성공

구직을 포기했던 청년의 60%에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열정과 의지를 심어준 사업이 있다.

지역 청년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해 폭발적 관심을 끌고 있는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청년도전지원'사업이다.

익산시는 올해 국비 8억4430만원을 포함한 총 9억223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청년들의 도전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익산시의 지난해 제1회 청년도전 지원 사업 총동창회 모습. 익산시는 '청년도전 지원' 사업 평가에서 당시 전국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다. ⓒ익산시

익산시는 △5주짜리 단기교육인 '도전' 34명 △15주의 중기 프로그램인 '도전+중기' 62명 △25주 동안 가동되는 '도전+장기' 49명 등 총 14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참여자 중에서 23명은 취·창업에 성공했으며 49명은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에, 10명은 직업훈련에, 11명은 미래 내일 일 경험 프로그램에 각각 연계되는 등 총 93명이 사회활동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6개월 동안 구직을 위해 아무 활동도 하지 않아 '구직단념' 청년으로 분류된 2030세대의 64%가 다시 의욕을 회복하고 구직활동에 적극 나서는 등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익산시 성과의 배경에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담임제 도입 등 개인별 연계서비스를 수행해 온 점을 성공 비결의 하나로 손꼽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수료생 K씨는 "이 사업은 시작이 어려운 청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라며 "대학 졸업 후 코로나19로 취업이 어려웠던 시기에 자신감을 잃었지만 청년도전지원사업 덕분에 자신감과 사회성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청년도전지원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익산지역 젊은이들. ⓒ익산시

K씨는 "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는 일 경험 인턴을 마치고 직업훈련을 통해 직무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며 "좌절과 실의에 빠져 있는 청년들이 이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꿈과 희망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익산시는 28일 오후 중앙로에 있는 청년시청에서 '청년도전지원사업' 제2회 총동창회를 개최하고 청년들이 서로의 꿈과 희망을 나누고 응원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사업후기 영상 시청으로 시작해 우수 참여자에 대한 시장상 수여, 정헌율 익산시장의 축하인사, 청년 응원문구를 담은 퍼포먼스와 축하공연이 진행되는 등 참석 청년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참여자들은 이날 함께 성장한 경험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다짐을 다졌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의 청년도전지원사업은 구직단념 청년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취업역량을 키워 사회 각 분야로 진출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청년들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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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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