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고모로 알려진 김모 씨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난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한동훈 대표 가족 명의의 당원 게시판 비방글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친윤계와 친한계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친한계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한동훈 대표와 가족들이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을 썼다, 이런 건데, 반대의 경우도 엄청나게 많다"며 "예를 들면 용산 고위 관계자가 저희 당 소속 의원들 하고 통화할 때나 또 기자들하고 통화할 때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참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게 저희들 귀에 다 들어온다"고 주장했다.
신 부총장은 "그리고 김건희 여사 고모라는 분이 11월 5일 한 유튜브가 한동훈과 한동훈 가족이 이런 공작(당원 게시판 비방글)을 했다는 식의 (방송을 한) 직후에 본인의 페이스북에 그걸 그냥 사실로 딱 단정해버린다. 한동훈과 그 가족들이 했다고"라고 주장했다. 신 부총장은 "(김건희) 고모라는 분이, 고모 맞는다. 김OO이라고 하는 분"이라며 "고모인 건 확인이 된다. 그런데 그거를 사실로 단정을 해버리면서요. 한동훈 집안에 대해서 벼락 맞아 뒈질 집안이다. 이런 표현을 쓴다. 페이스북에"라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김건희 고모가) 이런 저주의 표현을 쓰는데, 이런 걸 저희가 다 보고 있잖나. 대통령실 관계자가 사적인 통화에서 욕설을 했다(는 것도), 김건희 여사 고모가 뭐 이런 식의 저주를 (하는 것도) 저희들은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것가지고 문제 안 삼는다"고 한동훈 대표에 공세를 펴고 있는 친윤계를 비판했다.
신 부총장은 "누가 왜 이 소동을 일으켰는가. 저희는 그걸 주목하고 있다. 단순하고 소박한 의문에서 시작된 게 아니고 누가 왜 이 소동을 시작을 했는가. 저희는 이것을 정치 공작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친윤계 일각에서) 기본적으로 (한동훈 대표 측이) 여론 조작했다고 그러잖나. 무슨 드루킹 같다고 그러고. 이게 보니까 하루 평균 한동훈과 5명의 가족 (이름으로 총) 6명이 하루 평균 몇 건의 글을 올렸는지 봤더니 2.39건이다. 3건도 안 되는 글을 올리고 온 가족 6명이 하면서 그걸 가지고 여론 조작을 한다고? 지나가는 소도 웃을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친윤계의 주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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