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더니 투자 사기' 광주서 로맨스 스캠 범죄 31건, 피해액 14억

단순 생활비·항공료 요구→코인 등 투자형 사기 '변모'

▲광주경찰청ⓒ프레시안(김보현)

올해 광주에서 연애를 빙자해 돈을 뜯어내는 로맨스 스캠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광주경찰에 접수된 로맨스 스캠 피해 건수는 31건, 합계 피해액은 약 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로맨스 스캠은 주로 SNS나 데이트 앱에서 해외파병 군인·유학생·사업가 등을 사칭하는 가짜 프로필을 생성해 이성에게 접근, 상대방의 호감을 사서 경계심을 무너뜨린 뒤 금전적 요구를 하는 범죄수법이다.

과거에는 스캐머가 생활비나 피해자를 만나러 가기 위한 항공료 등을 요청하는 것에 그쳤으나, 최근에는 쇼핑몰이나 가상자산 등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경찰은 경찰서 단위에서 수사가 이루어지는 사건을 경찰청에서 맡아 로맨스 스캠 범죄조직 검거에 주력할 방침이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로맨스스캠 범죄 특성상 피해액이 여러 방법으로 자금이 세탁돼 피해 회복이 쉽지 않아 예방이 중요하다"며 "대화를 걸어오는 낯선 계정은 일단 경계하고 특히 온라인으로 투자를 권유하거나 돈을 요구하는 경우 사기 범죄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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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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