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서 연구원 3명 사망...차량 테스트 도중 질식사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최종 사망 판정…경찰,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중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차량 주행 테스트 작업을 하던 연구원 3명이 질식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3시 20분쯤 울산 북구에 있는 현대자동차 4공장에서 연구원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40대와 30대, 20대 남성 3명으로 이 중 2명은 현대차 소속, 1명은 협력업체 소속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이들은 차량 1대 가량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인 대형 체임버 안에서 차량 주행 테스트 등을 하던 중 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현대차 관계자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현대차 측은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고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상시 근로자가 1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법 적용대상이다.

홍민지 기자(=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