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아산 지역에서 단일 규모의 프리마켓인 믿쥬마켓이 ‘할로윈 믿쥬마켓’을 끝으로 올해 사업을 마무리했다.
믿쥬마켓은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을 시작으로 직산읍·성성동, 아산시 모나밸리 등을 순회하며 다양한 공간에서 협업을 진행했다.
아산 음봉면 한라비발디 스마트밸리 아파트에서 복합문화행사 형태로 진행된 믿쥬마켓은 6월과 8월에 이어 10월31일까지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특히 차 없는 지상 공원형 아파트에서 치러진 3차례의 행사는 민·관에서 매우 긍정적인 행사로 평가됐다.
상업시설이 아닌 곳에서도 주민과의 협의를 통해서 얼마든지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고 운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프리마켓의 특성상 많은 공간과 주차 공간이 동시에 필요하다.
아산 음봉 한라비발디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아파트관리소 측은 지역공동체와 소상공인을 위해 기꺼이 공간을 내어줬다.
아울러 입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참가 셀러와 방문객들은 질서유지에 협조했다.
이윤성 아산 한라비발디 스마트밸리 입대의 회장은 “입주민들께서도 대부분 호응해주시고 좋은 상품과 볼거리 경품행사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에 즐거워하셨다”며 “공동현관과 주차장 개방으로 잠시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입주민 모두 아파트를 찾아주신 분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충남경제진흥원을 통해 행사에 참가한 농사랑의 입점 농가들은 “6차산업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전했다.
충남경제진흥원은 소상공인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충남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이번 마켓에 시범 참여했다.
김찬배 충남경제진흥원장은 “소비자 주도의 판매전 참여를 계기로 소상공인 판매가 늘어나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꾸준한 참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10월31일 믿쥬마켓은, 많은 셀러들이 완판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 매출을 경험하기도 했다.
위민경 믿쥬마켓 대표는 “아파트는 옛날로 보면 하나의 마을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마을잔치 같은 마켓을 통해 소비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 1차 생산자가 함께 상생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가 있는 프리마켓을 앞으로도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믿쥬마켓은 2025년부터는 지역공동체와 소상공인이 상생할 수 있도록 아파트 단지로 찾아가는 프리마켓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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