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이 산림조합중앙회가 집계한 전국 송이 생산량에서 13년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한 자연산 송이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영덕 지역은 유난히 긴 가을 폭염과 가뭄으로 송이 생산 환경이 최악인 상황에서도 지난달 2일 영덕군산림조합이 진행한 첫 공판에서 1.4kg라는 최소량으로 경매 시작 됐다.
올해 전국 송이 생산량은 70.6톤 165억 6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절반이 줄었으며, 이중 영덕군은 15.8톤 33억 원으로 전국 생산량의 22.3%를 차지, 13년 연속 전국 1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를 위해 영덕군은 매년 행정력과 예산을 투입해 간벌, 등의 숲 가꾸기 사업을 펼쳐 송이가 자라기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고, 전문가를 초청, 송이 산주들을 대상으로 환경개선 교육을 시행하는 등 송이의 지속 가능한 생산력을 유지를 위해 노력했다.
특히 영덕 송이버섯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 9월 29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송이 사진 전시, 등급별 기준표 설치, 송이 인형탈 이벤트 등을 통해 우수성을 홍보하고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송이를 맛볼 수 있도록 군민운동장과 영해휴게소에서 ‘명품송이 한마당’을 운영했다.
이 밖에도 친환경식품 전문 유통기업인 올가홀푸드와 MOU 체결, 지난달 초부터 롯데백화점 등의 올가홀푸드 전국 지점에서 홍보와 판촉 행사를 진행해 영덕송이의 수요 잠재력을 증명한 바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송이는 그 품질과 위상에 비해 영덕대게만큼의 명성을 얻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걸친 대대적이고 다각적은 홍보 활동을 펼쳐 영덕송이의 브랜드 가치를 최고의 임산물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 사진 설명:
1~2. 명품으로 이름난 영덕 자연산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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