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한동훈 겨냥 "(대통령) 방어할 마음 안 들것…비겁한 기회주의적 태도"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녹취록 파문'을 두고 아무런 언급이 없는 한동훈 대표를 향해 "비겁한 기회주의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장 전 위원은 1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녹취록 파문 관련해서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이걸 본인이 방어하고 싶은 마음도 안 들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뭐가 됐든 국민들에게 정치 지도자는 정치적 현안이 발생했을 때 어떤 입장인지, 그리고 그것이 때로는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감수하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입장을 밝힌다고) 그러면 우리가 같은 진영이고 정당이기 때문에 진흙탕이 튀고 비가 내리는 걸 같이 맞더라도 이런 위기에서는 같이 방어진지를 구축할 건지, 아니면 본인의 의견이나 소신이나 할 말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입장이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대표를 향해 "난처한 입장이라는 건 100% 이해가 되는데 난처하니까 '침묵하겠다, 의견을 안 내겠다, 나는 아는 게 없다'(이러면 안 된다)"라며 "대선 경선이 들어가면 매일매일 입장을 밝혀야 될 주요 현안이 3개, 4개씩 터진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입장을 밝히는 것 관련해서 대통령실을 압박하는 모양새도 안 된다며 "지금 문제가 심각한데 이전까지처럼 이것까지 빌미로 또 대통령실을 공격하면 (안된다)"며 "한동훈 대표도 최근 대구, 경북에서 분위기가 안 좋았다. 그런데 (공격을 했다가는) 진짜 배신자가 되게 생겼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여론조사 정상화를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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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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