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 매립장 찾아 주민 소통 강조

“자원순환센터 등 기피 시설 관련해 주민 소통과 의견 수렴 우선시해야”

생활쓰레기 소각장,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등 진주에서 설치가 불가피한 시설의 입지를 두고 공공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에서 현장을 찾아 시민 소통을 강조했다.

21일 제260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기간 중 도시환경위원회는 현장방문 일정으로 내동면 광역쓰레기매립장을 방문해 현안사업시설의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 의견에 따라 운영 현황과 향후 계획을 살폈다.

최근 주민들은 복토재 사용에 대한 주민과의 합의사항을 진주시가 이행하지 않고 있어 불편이 극심하다고 호소하고 있고 인근 사천 지역 주민까지 합세해 소각장 설치 등에 반발하고 있다.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가 매립장을 찾아 주민 소통을 강조했다. ⓒ진주시의회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등을 포함한 자원순환센터 설립 추진에 대해서는 ‘주민들과의 소통이 없는 일방적인 행정’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묘영 도시환경위원장은 “혐오·기피 대상으로 여겨지는 시설의 부지를 선정할 때는 지역 주민과의 소통이나 의견수렴을 무엇보다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며 “공공에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계속해야 한다”고 진주시 관계자 등에게 당부했다.

이날 도시환경위원들은 지역 주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잘못된 복토재 사용으로 인한 악취·해충 발생 및 침출수 발생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앞서 지난 2일 내동면사무소에서 ‘내동면 비상대책위’가 개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시설 설치 반대 이유에 대한 설명과 주민 민원을 청취하기도 했다.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2030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된다. 반드시 소각 후 잔해물만을 매립해야 한다.

진주시는 소각시설·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재활용품 선별시설 등이 포함된 진주시 자원순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매립장이 위치한 내동면이 제1후보지로 고려되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진주시에서 9월 말 열려고 했던 진주시 자원순환센터 사업 주민설명회도 주민들이 참석하지 않아 무산됐다.

같은 날 도시환경위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도 방문했다.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국가정원 조성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타 도시와 차별화된 진주시만의 정원문화 조성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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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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