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도시’ 태백, 쌍용아파트 분양…기대반 우려반?

명품 아파트 분양 자신 vs 인구감소 경기침체

폐광에 따른 인구감소로 대표적 소멸위기에 처한 태백지역에 명품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을 시작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17일 시행사 태백황지지역주택조합에 따르면 태백시 황지동 405-21 일원 3만 9962㎡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0층, 총 479세대 규모의 ‘쌍용 더 플래티넘 황지’(이하 쌍용 황지) 아파트 분양에 나섰다.

▲태백시 황지동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인근의 쌍용 더 플래티넘 황지 아파트 분양사무소에서 관계자가 아파트 강점을 안내하고 있다. ⓒ프레시안

지난 2월 폐교된 강원관광대학교 입구에 자리한 쌍용 황지는 84㎡(33평) 353세대, 102㎡(40평) 80세대, 121㎡(45평) 36세대 등 479세대로 내년 상반기 착공, 오는 2028년 9월(이르면 2027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라고 전했다.

쌍용 황지의 분양 성공 가능성을 ▲태백지역 최초 프리미엄 아파트 ▲태백 최고 커뮤니티 시설 보유한 최첨단 아파트 ▲산책로와 맨발 황토 산책로 등 특화된 단지 ▲최고의 입지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합리적인 분양가와 자부담을 최대한 낮춘 조건에 더해 ▲쌍용건설의 더플래티넘 브랜드 ▲인허가 완료 및 2023년 12월 사업승인 취득 ▲토지소유권 100% 확보 ▲무궁화신탁의 자금관리로 투명한 사업안정성 등을 꼽았다.

그러나 올 2월 강원관광대학교 폐교와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6월 폐광 등으로 지속되는 인구감소와 경기침체, 지난해 연말 전세입주를 시작한 부영아파트의 공실률 등을 감안하면 쌍용황지 분양에 우려의 시선도 교차하고 있다.

쌍용황지 시행사 관계자는 “태백에서도 서울의 명품 아파트 같은 프리미엄급 아파트에서 거주하기를 원하는 세대가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쌍용은 최고의 주거만족도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골프연습장과 입주민 전용카페 및 피트니스 시설 등 최고의 커뮤니티와 특화된 단지시설, 혁신적인 평면 및 보안시스템은 쌍용황지의 강점”이라며 “명품 아파트를 선호하는 특정 계층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분양은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태백시 황지동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인근에 마련된 쌍용 더 플래티넘 황지 아파트 분양사무소와 모델하우스. ⓒ프레시안

이에 대해 태백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된 인구감소에 장성광업소 폐광이후 경기가 더욱 침체되고 부영아파트 입주이후 기존 아파트도 공실률이 높아 쌍용황지 분양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서학골 조합아파트 실패 사례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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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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