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문화재단 대표 채용 서류 제출 왜 거부하나?

천철호 아산시의원, “유성녀 대표는 공인…누명 벗을 수 있는 기회”

▲아산시의회가 유성녀 아산문화재단 대표 채용 과정을 검증하기 위해 아산시에 자료 제출을 재차 요청했다. 사진은 지난 7월 천철호 의원의 기자회견 모습 ⓒ프레시안 DB

충남 아산시의회 천철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온양5·6동)이 유성녀 아산문화재단대표 채용 관련, 지원 서류를 공개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14일 천 의원은 이날 열린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아산문화재단대표이사 채용이 공정했는지 검증하기 위해 담당 부서에 자료제출을 요청했지만 수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대표이사 취임 이후 서면을 통해 여러 차례 자료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의회가 채용 자료를 확인해야 유 대표 입장에서도 누명에서 벗어나지 않겠나”라며 거듭 지원 서류를 요구했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정보 주체의 사생활을 부당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어 제공이 불가하다”며 “채용서류는 개인 가치와 존엄을 위해 보호받아야 하는 개인정보”라고 답했다.

조 권한대행은 “채용 수집 목적 범위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어 목적 외 제공은 불가능하다”며 “서류 제출 요구에 응할 수 없다”고 맞섰다.

천 의원은 “문화재단대표는 공인이고 채용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됐음에도 아산시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서류 제출을 거부한다면 시의회가 가진 정당한 권한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아산문화재단대표는 박경귀 전 아산시장 특보 시절 대규모 공연·행사 감독을 도맡아 특혜 논란이 일었다.

또 지역 시민단체와 예술계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아산문화재단대표로 선임되면서 논란을 키웠다.

이후 유 대표가 재단대표 채용 지원 서류를 내면서 허위로 학력을 기재하고 경력도 위조됐다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취임 100여일이 지나도록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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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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