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마지막 주말을 맞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선거일이 가까워 질수록 3당 후보간 박빙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각 당은 영광지역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선거 현장을 지난 9일 1박 2일 일정으로 영광 유세에 나선 지 하루만인 11일 다시 영광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11일 오후 6시 영광 군청사거리 앞에서 열린 장세일 후보 지원유세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해야 하는데 민주당이 전남에서 오히려 심판당했다는 소리가 나오면 어떡하느냐"면서 "힘을 모아 윤석열 정권에 경고할 수 있게, 장세일 후보에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유세에 이어 영광읍 상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주말인 12일에는 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과 10·16 호남 지역 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지원 의원(해남·완도·진도), 강준현 의원(세종을), 그리고 영광에서 한달살이하고 있는 한준호 최고위원이 각개전투로 바닥을 훑으며 표 몰이에 나섰다.
장세일 후보도 아침 우체국사거리 거리인사를 시작으로 하루종일 영광 전역 순회유세를 통해 이날 마감인 사전투표에 참여해 줄 것으로 당부했다.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는 주말인 12일 유세보다는 시장과 상가 등을 방문하며 직접 주민들과 대면 접촉으로 표 확장에 나섰다.
조국 대표는 휴일인 13일 우체국 사거리에서 지원유세에 나선다.
조국당은 이날 지도부가 총출동한 집중유세를 통해 장현 후보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지도부가 상주하며 환경정화활동과 농촌일손돕기를 펼치고 있는 진보당은 이석하 후보와 김재연 상임대표가 각기 지역구를 돌며 지지를 끌어모으고 있다.
이석하 후보는 12일 오전 홍농 죽동마을회관에 들러 인사를 하고 오후에는 모다지다 청년들 운동회에 참석한다.
김재연 대표는 이날 오전 일찍부터 오후 늦게까지 영광읍 상가들을 방문하며 진보당에게 기회를 줄 것을 호소한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8~9일 이틀간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36.4%, 진보당 이석하 후보 30.8%,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 29.8%로 나타났다.
투표 의향층에서는 △민주당 장세일(36.3%) △진보당 이석하(31.2%) △조국혁신당 장현(30.4%)로 격차가 더 좁혀졌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민주당과 혁신당, 진보당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결국 지지층들을 얼마만큼 투표장으로 끌어올 수 있냐에 따라 최종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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