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어디?…척하면 척! '삼척'이지!

강원도 삼척시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촌 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에 선정돼 농촌경제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농촌 크리에이투어(CREATOUR)'는 농촌에 특화된 테마관광상품을 지역 농촌관광경영체가 민간여행사와 협업해 올해 처음 개발·운영하는 사업이다.

▲관광객들이 매향 농촌체험 휴양마을에서 개복숭아 효소고추장 담그기 체험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진영 기자

이 사업은 농촌을 단순히 문화체험하는 곳이 아닌 배우고 휴식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공모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38개 시·군을 대상으로 서면·발표 심사를 거쳐 지난 4월 최종 20개소를 선정한 바 있다.

'삼척 힐링 상상(相想)투어(척하면 척! 삼척!)'란 브랜드로 선정된 삼척시는 농촌특화테마상품의 개발·운영 및 홍보 등에 소요되는 사업비 250백만원(국비 125백만원)을 지원받았고, 현재 관내 농촌체험휴양마을 14개소와 협업해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삼척시는 지난 6월 사업 진행된 지 약 4개월 만에 26회에 걸쳐 1260명이 참여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물론 지금도 참가자는 매번 늘고 있어, 시는 6~8월에 이어 9월부터는 가을 상품으로 당일 코스 2개, 1박2일 코스 1개 등 총 3가지 상품을 출시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인지도 상승 및 관계 인구 증가로 농촌경제에 활력이 되고 있다"며, "성공적인 사업 수행으로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내년에도 이 농촌 크리에이투어 사업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삼척의 농어촌 체험 관광마을

삼척에는 농어촌의 자연환경, 영농활동, 전통문화 등을 활용한 생활체험·휴양자원이 풍부하다.

우선 덕풍계곡을 끼고 있는 '덕풍계곡마을'은 희귀 동식물이 원시자연림에 생태하는 산촌 생태마을로 매년 전국에서 3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온다. 이곳에서는 트레킹, 캠핑, 숲 체험 등 산촌의 정서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

▲관광객들이 덕풍계곡 힐링타운에서 체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척시

태백산맥 동쪽 기슭에 위치한 '가곡유항온천마을(가온밸리)' 역시 수려한 자연경관과 실리카가 함유된 유황온천장이 있어 관광객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예부터 악성피부염을 치유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는 이곳은 자연과 농산촌의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관광치유여행지다.

태백산맥 줄기인 해발 1200m의 육백산과 사금산에 둘러싸인 도계읍의 '너와마을'은 화전민 전통가옥인 너와집이 원형대로 보존돼 있다. 산간 오지 마을인 이곳에 가면 우리콩 두부 만들기, 너와 쪼개기, 인절미 만들기, 농사체험과 경운기 마을투어 등을 할 수 있다.

향나무 냄새와 해송림·푸른 바다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매향마을'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에선 맨손 조개잡기·방울토마토·오이·땅콩·김장 체험 및 딸기 수제청·개복숭아 효소고추장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이밖에 해상케이블카와 레일바이크 인근에 위치한 '동막4리마을', 명사십리 백사장으로 유명한 맹방해수욕장을 품은 '맹방 유채꽃마을', 천년고찰 천은사와 제왕운기를 저술한 이승휴 선생의 유적이 있는 '미로두타마을', 늙지 않는 마을인 '미로(未老)정원마을', 강원도 최남단에 위치한 '산양마을', 환선굴, 대금굴에서 흘러나온 1급수 물에만 서식하는 뚜구리, 쉬리, 산메기 등 토종 물고기를 볼 수 있는 '환선마을'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를 체험하기 좋은 관광지가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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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경기인천취재본부 박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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