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블라인드 경매' 시범 도입

오는 11월부터 운영…부당 경매개입 차단 등 거래 투명성·공정성 확 기대

▲대전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에 경매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한 '블라인드 경매'가 시범 도입된다.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부류 전경 ⓒ대전시

대전시는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매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오는 11월부터 '블라인드 경매'를 시범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블라인드 경매'는 농업인 이익 보호와 도매시장법인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경매사가 농산물 경매를 진행할 때 중도매인 고유번호인 응찰자 정보를 볼 수 없도록 비공개하고, 최고가격으로 낙찰자를 결정한 후 낙찰자와 낙찰가격을 공개하는 방식이다.

이 경매 방식은 경매사가 낙찰가격을 임의로 조정하거나 특정 응찰자에게 낙찰시키는 부정거래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원활한 블라인드 경매 도입을 위해 다음 달까지 경매시스템 개편과 경매사 사전 교육·중도매인 홍보를 완료하고 11월 중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안에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안용성 관리사업소장은 "노은도매시장을 이용하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경매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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