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신동화 의장 “9일부터 임시회 진행하겠다”…정상화 물꼬 트였다

민생현안 모두 챙긴 후 시장 출석 요구한 신 의장의 해법, 집행부의 선택만 남아

멈춰섰던 구리시의회 임시회가 다시 진행되게 됐다.

구리시의회 신동화 의장은 6일 오후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번 임시회에서는 GTX-B노선 갈매역 정차 검증비용, 별내선 역무운영 위탁사업비, 소상공인 특례보증비용, 장자대로 보도정비 공사비 등 다양한 민생예산을 편성한 제3회 추경예산안을 비롯해, 구리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관리대행 동의안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안건들을 심의·처리해야 한다”라고 전제한 후 “사상 초유의 장기간 부시장 공백 사태에 대한 충분한 해명과 향후 계획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입장문을 통해 “구리시의회 의장으로서 그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다. 지난 3일간 의회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한 점에 대해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런 마음으로 고심 끝에 용단을 내렸다. 제340회 임시회 회기를 운영위원회와 협의하여 오는 13일까지, 3일간 연장하여 임시회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이어서 “오는 13일, 임시회 회기의 마지막 날, 시장께서는 의회에 직접 출석하시어 긴급현안 질문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정중히 요청드린다”라고 말해 백경현 시장의 의회 출석에 대해서도 길을 열어놓았다.

이제 공은 다시 백 시장에게 넘어갔다. 민생현안을 처리하는 임시회는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방향을 잡았고 시의회도 백 시장의 출석을 배제하지 않아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려는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평가된다.

▲신동화 구리시의회의장.ⓒ구리시의회

민생현안은 모두 해결하고 그 이후에 시장의 출석을 요구하는 신 의장의 해법이 집행부를 움직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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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

경기북부취재본부 이도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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