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골프장 농약 사용 심각…발암물질 '클로로탈로닐' 검출

김원진 의원 "친환경 골프장 조성 조례" 필요

인천 서구의회 김원진 의원이 5일 제26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골프장 농약사용 실태를 지적하며 친환경적 대안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구에는 인천에서 가장 많은 4개의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 골프장에서 사용되는 농약이 이용객 및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해칠 개연성이 높다.

▲김원진 인천 서구의회 의원이 5일 골프장 농약사용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서구

이에 김 의원은 "지자체에서 주민들이 안심하고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골프장과 지역주민 간의 상생을 도모해야 한다"며 "서구의 골프장 농약사용 관리 개선과 친환경골프장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서구 골프장 현장점검에서 일부 골프장은 티오프(시작시간) 2시간 전에도 농약을 살포하는 등 이용객들이 잠재적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특히 EU 발암물질로 분류된 '클로로탈로닐' 성분도 여전히 골프장에서 사용되고 있었다.

김 의원은 "현재 골프장에서 맹독성과 고독성 농약사용이 금지돼 있으나, 그 외 다른 농약에 대해서는 별다른 사용량 규제가 없다."면서 "이러한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농약의 장기적 노출로 인한 만성 독성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골프장 내 이용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표지판도 부족해 주민과 이용객들이 유해성분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성은 갈수록 높아진다"며, "골프장들이 친환경 농약사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조례를 통해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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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경기인천취재본부 박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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