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특수교육과, ‘두뇌 UP! 아이 UP!’ 프로그램 성료

11년간 이어진 프로그램, ADHD 아동 발달 및 부모 교육 선도

인제대학교 특수교육과는 김해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의 협력 하에 주의집중과 과잉행동 문제를 겪고 있는 김해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두뇌 UP! 아이 UP!’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3년 8월 5일부터 30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었으며, 김해 지역 내 초등학교 1, 2학년과 4, 5학년 학생들, 그리고 그들의 보호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두뇌 UP! 아이 UP!’ 프로그램은 인제대학교 특수교육과 문현미 교수가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2014년에 처음 도입된 이후 올해로 11년째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이 프로그램은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를 겪는 아동들의 발달을 돕고, 부모들에게는 교육적인 지침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아동 발달과 부모 교육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번 해에는 참여 아동들을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운영되었으며, 총 23명의 아동이 주 3회, 2시간씩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각 그룹은 전두엽의 실행기능을 활성화시키고, 학교 및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문 교수는 이 과정을 통해 ADHD 아동들의 집중력과 행동 조절 능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활동을 제공했다.

특히, 아동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보호자를 위한 교육도 함께 이루어졌다.

문현미 교수는 참여 아동들의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ADHD 아동의 특성과 양육 방법’이라는 주제로 5차례에 걸친 교육을 진행했다.

ⓒ인제대

이 교육을 통해 부모들은 ADHD 아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높이고, 긍정적인 양육 태도를 함양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 간의 상호작용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으며, 자녀의 행동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인제대학교 특수교육과의 1학기 수업 중 하나인 ‘응용행동분석개론’을 수강한 12명의 재학생들이 참여해 직접적으로 초등학생들을 지도했다.

재학생들은 실습을 통해 정서적, 행동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예비 특수교사로서 현장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에게 실무 능력을 키우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으며, 동시에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기도 했다.

프로그램의 마지막 주에는 부산시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소속 행동중재 순회교사 3명과 인제대 특수교육과의 ODA 사업에 참여한 라오스 교육체육부 소속 정부기관 인사 12명이 프로그램을 직접 참관했다.

이들은 프로그램의 진행 과정과 결과를 관찰하며, ADHD 아동을 위한 교육적 접근법과 효과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로써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지역사회 아동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특수교육 관계자들에게도 유익한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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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림

경남취재본부 서혜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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