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인천의 한 상가건물에 위치한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입원 환자 등 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4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3일) 오후 11시 3분께 인천시 서구 당하동 5층 상가건물 2∼5층에 위치한 병원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입원 환자 등 58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70대 남성이 넘어지며 엉덩이 부위를 다쳐 치료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43명과 장비 22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25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그러나 병실과 매트리스 등이 불에 타거나 그을리면서 1352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입원 환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 정황이 있어 병동 내·외부 CCTV를 확인하고 있다"며 "혐의가 드러날 경우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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