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기후위기 대응은 산업 지도와 인류의 문명을 바꿀 전환점"

경기도, ‘기후테크 콘퍼런스’ 개최… 기후테크 스타트업 100곳 육성 목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위기 대응’에 대해 "앞으로의 산업 지도와 인류의 문명을 바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30일 기후위기 대응 스타트업의 신기술을 살피고, 전세계 기후 기술 관련 기업들이 모여 교류하기 위한 ‘기후테크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0일 열린 ‘기후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경기도

‘기후테크’는 온실가스 감축 기술과 기후변화 적응에 기여하는 기술들을 의미하는 용어로, 앞서 도는 기후변화와 탄소 중립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기후테크 분야 우수 스타트업 100개 업체의 육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창업 기획(액셀러레이팅)과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후에 진심, 테크에 열심’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UN산하 녹색기후기금(GCF) △싱가포르 트라리렉 △현대 정몽구재단(2030년까지 기후테크 180억 원 투자 계획) △소풍벤처스 등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기후테크 유니콘(자산 10억 달러, 한화 1조 원) 기업 등 경기도가 육성 중인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기후테크 쇼케이스에서는 국내·외 기후테크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을 소개하고,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또 투자유치 교류회에서는 스타트업과 전문 투자자들이 직접 교류하며 실질적인 투자 유치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기후테크 체험관에서는 ‘백곰이의 하루’를 테마로 아직 생소한 기후테크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30일 성남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기후테크 콘퍼런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대체육 식단 체험 △자원순환을 돕는 인공지능(AI) 페트병 회수기 △신재생 에너지 생산기술 등을 경험하면서 기후위기 대응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미래 기후직업 홍보관에서는 기후테크와 관련해 새로 생기거나 생길 수 있는 일자리와 직무를 소개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새로운 직업군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기후테크 분야에 관심 있는 취업준비생을 위한 스타트업 채용 설명회도 열렸다.

김 지사는 "지난해 호주 출장에서 기후테크 관련으로 1조 원 투자의향서를 받았고, 올해 미국 출장에서는 에어프로덕츠 회장을 만나 경기도의 RE100·기후변화 대응 정책 방향을 설명했더니 1조50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며 "이 두 사례는 기후테크가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에 대한 좋은 예"라고 말했다.

이어 "도는 앞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정책의 지속 추진 외에도 ‘기후위성 발사·기후펀드·기후보험’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한 ‘뉴ABC(에어로스페이스(A), 바이오(B), 클라이밋테크(C))’ 가운데 하나인 기후테크에 대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국제적으로 교류하는데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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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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