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간 대한민국 영공 수호한 ‘공군 제153전투비행대대·제153정비중대’ 역사속으로

‘F-4E 팬텀Ⅱ’ 운용하며 대간첩작전 수행 및 귀순 MiG기 유도 등 핵심 역할 수행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은 30일 대한민국의 영공방위 임무를 수행해 온 ‘제153전투비행대대 및 제153정비중대 해체행사’를 가졌다.

F-4E 팬텀Ⅱ 항공기를 운용하기 위해 지난 1979년 3월 공군 대구기지에서 창설된 뒤 청주기지를 거쳐 2018년 수원기지로 이전한 ‘제153전투비행대대’는 지난 6월 F-4 팬텀의 퇴역식을 끝으로 모든 공식 비행임무를 마무리한 뒤 다음 달 1일 해체를 앞두고 있다.

▲30일 공군 수원기지에서 ‘제153전투비행대대 및 제153정비중대 해체행사’가 진행됐다.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이 기간 동안 ‘제153전투비행대대’는 1980년 NLL(Northern Limit Line·북방 한계선)을 침범해 남하하는 간첩선을 격침했으며, 1983년 이웅평 MIG-19기 귀순작전과 1986년 중국 진보충 MIG-19기 귀순작전 등 대한민국 공군 역사에서 핵심적인 역할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날 부대 해체 행사에는 153대대 조종사 및 153대대의 항공기를 담당해 정비했던 153정비중대 정비사 및 무장사들과 가족이 참석한 것은 물론, 앞서 153대대에서 비행했던 조종사들을 초청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태형 중령(공사 52기)은 "153대대의 38대 대대장이자 마지막 대대장으로, 지난 6월 F-4E 팬텀Ⅱ의 퇴역식과 오늘 해체행사까지 마치니 홀가분함과 아쉬움, 뿌듯함이 교차한다"며 "153대대와 정비중대는 잠시 휴식에 들어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후 언제든 공군의 부름에 응답할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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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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