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얼굴로 ‘딥페이크’ 영상물 제작·유포한 고교생

여교사들의 얼굴과 나체사진을 합성한 일명 ‘딥페이크(Deepfake)’ 이미지를 제작한 뒤 유포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허위영상물 제작 및 반포) 혐의로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인천남동경찰서 전경.

A군은 지난달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자신이 재학 중인 학교의 여교사 2명의 얼굴을 나체사진에 합성한 뒤 SNS에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피해 여교사들의 진정서를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군을 피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A군이 텔레그램을 통해 해당 이미지를 유포한 것으로 추정하고,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며 "포렌식 작업을 마치는 대로 A군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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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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