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대통령 아닌 유치원생…'기분나쁘니까 밥 안 먹어?'"

당정 만찬 연기에 쓴소리…"한동훈, 윤심 쫓지 말라. 시간은 韓 편"

대통령비서실장,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 아니라 유치원생 아니냐"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29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당정 만찬 행사가 연기된 데 대해 "'기분 나쁘니까 너하고 밥 안 먹어'. 이게 대통령인가? 이러니까 나라가 망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실이 '추석연휴 이후로 연기'라고 하고 있는 데 대해 "그건 구실이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026년도 의과대학 신입생(증원 적용을) 연기하자고 하니 '뭐? 내가 하는 의료개혁에 감히 어떻게 당신이 반대해? 밥 안 먹어' 이런 밴댕이 정치(를 하는 것)"라고 주장했다,

그는 "요즘은 초등학생도 감정 조절을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분노 조절 장애가 있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박 의원은 한동훈 대표를 향해 "만약 한동훈 대표가 여기서 명령에 복종하고 '윤심'을 쫓아가면 민심의 가혹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시간은 한동훈 편이라고 생각한다. 세월은 간다. 2년 9개월밖에 안 남았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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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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