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어항 선정된 안산 방아머리항, 해양수산 특화 거점된다

2032년 조성 완료되면 서해 권역 해상교통·관광·수산물 유통의 전진기지로 발돋음

경기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항 인프라 개선을 위해 2032년까지 국·도비 등 553억 원이 투입된다. 이는 지난 8일 해양수산부가 안산 방아머리항을 국가어항 예비 대상지로 포함했기 때문이다.

이에 안산시는 26일 이번 방아머리항 국가어항 예비대상항 선정 결과에 대해 "시민과 함께 노력해 온 결과"라며 크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부도 방아머리항 개발 조감도. ⓒ안산시

경기도내 국가어항을 신규 지정은 지난 2008년 이후 16년 만이다. 대부도 방아머리항이 이번 국가어항 예비대상항에 선정되기 전까지 경기도내 국가어항은 화성시 궁평항이 유일했다.

안산시는 이번 국가어항 신규지정 예비대상항 선정을 통해 어촌경제 활성화는 물론, 어항 개발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

국가어항은 대한민국에서 이용범위가 전국적인 어항이거나 도서·벽지에 소재해 어장의 개발과 어선의 대피에 필요한 어항을 의미한다.

외래어선 이용이 연간 110척이 넘어야 하고, 여객선 및 유·도선 운항은 주당 14회 이상, 배후인구 4천명 이상 등 다수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시는 이번 국가어항 예비대상지항 선정을 계기로 대대적인 어업환경 정비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방파제와 물량장, 호안 등을 조성해 어항의 기능을 대폭 개선한다. 이를 기반으로 대부도 주민 삶의 질을 제고하고 어민들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안정된 정주기반을 확충한다는 포부다.

태풍이나 강풍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어선 보호를 위해 멀리 떨어진 어항시설을 이용해야 했던 불편함도 해소한다.

어항이 개발되면 해상으로부터 어장과의 거리가 가까워져 연료 및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고, 수산물의 신선도 또한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어민 소득 증대 기여가 예상될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아머리항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많은 관광객 유입이 예상되고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젊은층 유입 등 귀어 인구 증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시는 체류형 관광을 통한 가족단위 등 관광객 증가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방아머리항은 향후 해양수산부의 지정고시를 거쳐 최종 국가어항으로 승격된다. 해양수산부의 기본계획을 거쳐 사업이 확정되면 오는 2027년경 착공에 들어가 2032년까지 조성을 마칠 예정이다.

이민근 시장은 "방아머리항의 국가어항 조성을 위한 개발사업비 약 553억원을 확보한 것을 발판 삼아 서해권역의 해상교통, 관광, 수산물유통의 전진기지로 복합 다기능 어항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며, "해양수산 특화거점조성 및 해상교통관광, 친환경에너지, 해양레저, 해양생태관광, 해양안전교육거점 등 6개의 테마를 갖춘 방아머리지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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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경기인천취재본부 박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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