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교육감 "아세안 국가들과 인천, 교육협력 위한 ‘청소년 캠프’ 만들자"

동남아시아 10개국 교육각료 대상 연설서 ‘I-ASEAN 청소년 연합 평화캠프’ 제안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의 공식 초청으로 태국을 방문 중인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이 아세안 국가들에 ‘청소년 캠프’ 추진을 제안했다.

2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감은 지난 23일(현지시각) 동남아시아 10개국 고위교육각료들을 대상으로 초청 연설에 나섰다.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이 지난 23일(현지시각) 아세안 각료회의에서 초청 연설을 통해 ‘I-ASEAN 청소년 연합 평화 캠프’ 개최를 제안했다. ⓒ인천광역시교육청

이 자리에서 도 교육감은 "전 세계가 주목한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의 빠른 발전에 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아세안 국가들과 인천의 교육협력 강화를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또 다른 기적을 함께 창출하자"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 전역의 미래 세대를 위해 ‘읽걷쓰’를 기반으로 한 ‘I-ASEAN 청소년 연합 평화 캠프’를 함께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시교육청의 교육정책 브랜드인 ‘읽걷쓰’는 읽기·걷기·쓰기의 줄임말로, 학교를 구성하는 학생·학부모·교직원을 비롯해 일반 시민까지 포괄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교육활동이다.

이번 도 교육감의 제안에 따라 ‘청소년 평화 캠프’는 세상을 배우고 삶의 힘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추진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아세안 10개 국 청소년 50명과 인천 학생 50명이 모여 ‘평화, 공존, 연대의 가치’를 나누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도 교육감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한층 더 부각된 신체적 부동성과 관계의 단절, 기후위기 및 생성형 AI의 등장 등 ‘인간-자연-AI’와 관련한 다양한 문제를 걷기의 사유와 실천의 경험으로 해결하기 위해 창안한 교육이 바로 읽걷쓰"라며 "이번 아세안 각료회의를 통해 학교 교육과정 연계와 전국화를 넘어 세계화를 지향하는 읽걷쓰의 세계화로, 학생들이 인간다움과 자기다움을 찾고 세상과 소통하며 참여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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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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